철강뉴스

철근 제강사 11월부터 가격인하 조짐....

관리자 0 9,548 2008.10.30 21:03
제강사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심각하게 고려 중\"..기대 못 미칠 듯

국내 철근가격이 지난 7월 이후 5개월만에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SBB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환영제강 등 국내 제강사가 무역업자들에게 11월 1일부터 t당 10만원(70달러)을 인하됨에 따라 현대제철 철근 가격 기준으로 t당 94만원 상당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하지만 해외 구매자와 수요업계들은 가격 인하폭이 t당 20~3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보도처럼 t당 1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조정될 경우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SBB는 전했다.

제강사들이 제품 생산을 중단하기보다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가격 하락을 막는 방법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강사 관계자는 \"최근 시황과 철스크랩 가격 하락등 전반적인 상황을 볼때 가격 인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외신 보도처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업체 관계자도 \"10만원 인하라는 것도 정확히 결정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인하폭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외신보도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제강사들의 철근 가격 인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하폭은 t당 10만원이 유력한 가운데 7~9만원, 최대 15만원 등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인상 시기도 11월 1일, 3일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11월 1일 출하분부터 제품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철근 가격은 최근 철스크랩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건설사와 수요업체들의 가격 인하 요구와 압력에도 지난 7월 이후 103만1천원 수준에서 4개월간 가격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철스크랩 가격 급락과 수요 부진으로 인해 이미 철근의 경우 최근 t당 103만원인 제강사 물량이 일부 유통업체들에 의해 97~100만원대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앞서 건설업계와 수요가들은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제강사들에게 철근 가격을 인하해달라고 주장했지만 제강사들은 그동안 단기적인 스크랩 가격 하락기조와 일부 가격 하락 움직임을 앞세워 가격 인하 요구를 무시해왔다.

게다가 해외 가격보다 저렴한 국내 철근값을 추가 인하하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견해를 보여왔다.

하지만 10월들어 시황은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재고가 28만t으로 30만t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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