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근 단가 또 인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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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9 18:13
현대제철이 철근 판매가격을 또 다시 인상한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3일 출하분부터 철근 내수 판매가격을 t당 9만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철근 판매가격(실수요 기준)은 10mm가 10.4%, 13mm는 10.5%, 16~32mm는 10.6% 오른다.
현대제철의 철근값 인상은 올 들어 다섯 번째로,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t당 630달러 수준이던 미국의 철스크랩 수출가격은 최근 73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 가격도 13만원 이상 급등했다. 특히, 미국 팩토리번들 가격은 이달 초 t당 135달러 급등하는 등 세계적인 철스크랩 부족현상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가격 상승도 이번 가격인상의 이유로 꼽힌다. 중동지역의 철근가격은 이미 t당 1천200~1천250달러(CFR기준)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일본도 t당 11만1천300엔(1천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로 수입되는 중국산 철근 오퍼가격 역시 t당 950~980달러 선에 계약되고 있어 환율 및 부대비용을 감안할 경우 수입원가는 t당 1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총 36만원 인상되어 60.9% 오르게 됐다.
한편, 업계 선두업체인 현대제철이 판매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동국제강을 비롯한 나머지 제강사들의 가격인상도 잇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