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뉴스

[현대제철] H형강 단가 인상(확정)

관리자 0 9,863 2008.04.30 15:26

국내 최대 전기로 메이커인 현대제철이 H형강과 일반형강 등 형강류 제품의 판매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5월 2일 출하분부터 H형강과 일반형강 등 형강류 제품의 판매가격을 t당 9만원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제철의 H형강 가격인상은 5개월, 일반형강은 6개월 연속이다.

이번 가격인상은 원자재인 스크랩 가격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스크랩 가격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지난달 가격인상 시점에 비해 11만원 가량 늘었다”면서 “다만, 생산공장 원가 및 관리비용 절감을 통해 인상폭을 9만원으로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또 수출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및 국내와 해외시장간 가격차도 현대제철의 가격인상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H형강 수출가격은 5월적이 t당 1천100달러(FOB 기준), 6월적은 t당 1천200달러~1천25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국내와 해외간 가격차는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10만원 이상 벌어져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도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조만간 현대제철과 같은 수준에서의 가격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형강 메이커인 한국특수형강은 현대제철과 마찬가지로 내달 2일부터 일반형강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전기로 메이커의 형강 가격 인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이제 시장의 관심은 철근 쪽으로 쏠리고 있다. 형강 가격인상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인 만큼 같은 원자재를 사용하는 철근 가격도 자연스럽게 인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철근업계 관계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형강류에 이어 철근 판매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달 중순을 전후해 형강류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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