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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강] 동국 H형강 대리점…불매운동 조짐.

관리자 0 5,540 2014.11.20 13:00

 


‘뿔난’ 동국 H형강 대리점…불매운동 조짐

동국제강 고가마감 정책에 대리점 집단 반발
“전례 감안, 대리점 요구 수용 가능성 높아”

 


동국제강 H형강 유통대리점들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동국제강 H형강 대리점들은 동국제강과 단가 이견차이를 이유로 불매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1차 H형강 유통 판매가격이 톤당 78~79만원에 형성돼있음에도 동국제강 측에서는 지난달 마감 단가로 인한 적자를 소급해주기는커녕 11월 마감에서도 81만원선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타 제강사의 정책과 달리 시장흐름에 역행하고 대리점의 경영난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매운동은 이달 초 일부 대형업체를 시작으로 11월 셋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당장 필요한 물량의 경우 재유통을 통해 타 제강사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국제강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시중 판매가격을 지키고 저가판매를 막기 위해 고가마감 정책을 시도한 것인데 반발이 생긴 상황”이라며 “업체별 불만은 이해하지만 불매운동까지 전개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리점들은 동국제강이 입장을 선회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재로는 동국제강이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례를 봤을 때 결국 대리점의 요구를 일부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 대리점이 늘어나게 되면 동국제강은 당장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단가를 맞춰준 바 있고 동국제강이 단독으로 고가마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입장을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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