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제강사가 지난 9월 18일 건자회와 첫 만남을 시작으로 4분기 가격 협상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로의 견해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제강사와 건설사 양 측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근가격 협상이 9월 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강사 측에서 인상카드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협상 결과가 예측불허로 전망돼 유통업체들의 예측판매는 미미한 수준이다.
건자회는 철 스크랩 가격이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만큼 인하 카드를 포기하지 않은 모양새다.
제강사의 경우 9월 스크랩 가격이 하락세를 멈췄고 유통 판매가격도 반등되는 등 인상 요인이 생겼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어떤 협상 결과물이 나오느냐에 성수기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철근 유통 판매가격은 9월 말에도 기대만큼 올라서지 못하고 주춤했다.
추석 연휴 전보다 거래는 서서히 늘어났지만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동국제강이 현대제철에 이어 철근가공에서 발생하는 로스율 중 일부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안을 확정했다.
동국제강은 10월 계약분부터 철근가공업체들이 인정받고 있는 로스율 3% 가운데 1.5%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과 마찬가지로 나머지 1.5%는 기존 현물(철근)지급 방침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