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가 압박에 당분간 호가 인상 이어질 듯
열연SSC들이 잇달아 공급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이러한 인상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열연 SSC의 호가 인상은 공급사들의 가격 상향 조정에 따른 영향이다. 즉 원가 상승으로 판매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 국내 최대 유통용 열연 공급사인 현대제철은 유통용에 대해 톤당 5만원 할인을 축소해 사실상 인상했다. 동부제철도 톤당 6만원 할인을 줄이겠다고 통보한 상태. 이에따라 공급가격이 80만원대 초중반으로 오르게 됐다. 가공비 등을 감안하면 톤당 80만원대 후반까지 원가가 오르게 된다.
중국산도 잇달오 오퍼가격이 올라 12월말에는 보론재 기준 톤당 660달러(CFR) 이상으로 올랐다.
11월 대비 약 30~40달러 오른 것이다.
수입업체들도 판매가격이 판매원가를 밑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산 열연코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유통업체로선 수요 불문 인상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유통업체들의 호가가 잇달아 오르고 있다.
수입업계와 주요 SSC들은 금주 중반 추가로 1~2만원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SSC 관계자는 “공급사가 가격을 대폭 상향 조정하겠다고 한 만큼 공급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SSC가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인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SSC들의 입장이다.
수입업계 관계자도 “수입 열연코일이 역마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열연SSC들은 거듭되는 호가 인상에도 부담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중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정 고객에 대한 인상을 다소 늦추는 등 경쟁사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실질 출하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원가를 고려 할 때 마냥 경쟁사 눈치만을 보기 어려운 상황에 몰려가고 있다.
이에따라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호가 및 출하가격 인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통업체들은 당분간 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SC 고위 관계자는 “수요 부진으로 고정 고객에 대한 인상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