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뉴스

[형강] 현대제철, 형강가격 1월부터 5만원 인상

관리자 0 6,691 2010.12.17 16:37

12월 20일부터 할인폭 2만원 축소해 선반영
철스크랩 가격, 11월 대비 6~7만원 상승 원인


 


현대제철이 내년 1월 2일 출하분부터 H형강 및 일반형강의 판매 기준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


이로써 1월 현대제철의 H형강 가격은 톤당 97만5,000원이 된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12월 20일 출하분부터 판매가격의 할인폭 2만원을 축소해 제조원가 상승분의 일부를 우선 반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철스크랩 가격은 동절기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급상승하고 있다.


국내 철스크랩의 경우 12월 중순 현재 톤당 46만원에 거래되면서 11월 대비 6~7만원 상승했으며 미국산 수입 철스크랩 HMS No. 1의 경우 톤당 50달러 상승한 440달러에, 일본산 철스크랩 H2의 도착도 가격도 톤당 8,000엔 상승한 3만6,500엔에 거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입 철스크랩 가격이 국내산 대비 여전히 5만원 이상 고가에 형성되어 있어 국내산 철스크랩 가격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입장이다.


 


이처럼 원재료 가격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지난 3분기 전기로 제강업체들의 영업실적은 손익분기점 내지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현재와 같이 원재료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된다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 실적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전기로제강업계에 팽배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가격 인상 조치는 영업적자에 대한 위기의식과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외 원재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일본과 중국, 미국 등의 해외업체들이 국내 판매용 제품 가격을 속속 인상하는 등 전세계 철강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일본의 스미토모스틸(住金)은 최근 1월 H형강 출하가격을 톤당 5,000엔 인상했으며 야마토스틸은 H형강을 톤당 5,000엔, 일반형강을 톤당 7,000엔 각각 인상했다.


미국 최대 전기로업체인 뉴코어도 12월에만 판재류 가격을 톤당 150달러나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여기에 한국으로 수입되는 봉형강류 제품 가격도 톤당 50~60달러 인상된 가격에 계약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철강업계에서는 급등하고 있는 원재료 가격이 현재 상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년 1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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