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철근 판매가격을 또 다시 인상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28일 출하분부터 철근 제품의 내수 판매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철근 판매가격(실수요 기준)은 10mm가 t당 7.2%, 13mm는 7.3%, 16~32mm는 7.4% 오른다.
국내 최대 전기로 업체인 현대제철의 철근값 인상은 올 들어 세 번째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철근 판매가격을 t당 10만원 인상했었다.
현대제철의 지속적인 철근값 인상은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현재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t당 42만5천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37% 급등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 철스크랩 가격도 32.3% 상승했다.
여기에 합금철 등의 부원료 가격 상승까지 감안하면 철근제품의 제조원가는 약 2달새 t당 16만4천원 상승했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