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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열연가격 1톤당 6만원 인상...

관리자 0 7,131 2008.02.22 22:17

현대제철이 열연코일 가격을 1톤당 9.4% 인상했다.

22일 현대제철은 열연코일 가격을 3월 1일 주문 투입분부터 기존 1톤당 6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19일까지 내부 조율작업이 마무리되면서 22일 최종안을 발표했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소재가격 상승에 따른 인상이라는 분석이다.

철스크랩의 경우 2007년 2월말 생철 27만원, 중량A 26만5천원, 중량B 26만원, 경량 25만5천원(종전 가격인상 시점) 미국 동부지구 Composite 가격은 t당 244.3달러(HMS NO.1) 수준이었다.

22일 기준 현재 현대제철의 국내 철스크랩 구매가격(생철, 현금.도착도 기준)은 t당 40~41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만원정도 상승했고 지난해 달 말에 비해로도 4만원 가량 상승했다.

또 미국산 철스크랩 수입가격은 지난해 동기로는 230달러 이상 올랐고, 지난달 대비로도 t당 38~53달러(10.1~12.5%) 오른 478달러(HMS NO.1, CNF 기준) 수준이다.

중국산 슬래브 가격도 지난 2007년 3분기 말 600달러 대비 2008년 1분기 슬래브 가격이 780~800달러로 t당 180~200달러나 가량 올랐으며 지난달 대비로도 40달러 가량이 상승했다.

이런 높은 가격 때문에 중국산 슬래브는 사실상 거래 중단 상태이며 러시아산 슬래브도 2007년 3분기 말 540달러 대비 2008년 2월 가격이 t당 750달러로 210달러 오른데다, 전달 640달러 대비로도 110달러 가량 올라갔다.

이로 인해 열연코일 수입 오퍼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산의 경우 1월 수입 가격(3월 선적분)이 t당 700~720달러(CNF) 수준에서 2월 수입 오퍼 가격(4월 선적분)은 t당 760~780달러까지 상승했다.

선철 가격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420달러에 머물던 가격이 현제는 560달러로 t당 140가 급등했다.

부원자재 가격 역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합금철 가격도 급등(Fe-Mn)하고 있는데 2007년 연말 1천630달러(07년 말)선이던 가격이 2천800달러(2008년 2월)로 1천170달러나 급등한 것.

해외 열연강판 제조업체들 역시 1/4분기 내수가격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바오터우강철(包頭鋼鐵)이 2월 중 판재 가격을 인상했다. 열연강판 가격은 t당 400위안 인상해, Q235 3.0mm의 가격이 t당 5천220위안이고, G235 5.5mm의 가격은 5천50위안이다.

중국 Benxi강철(本溪鋼鐵)도 2월 중 판재 가격을 인상했는데 열연강판 가격은 t당 200위안 인상해, Q235 5mm*1500의 가격이 t당 4천150위안이다.

이밖에 한-일 열연협상 일부 타결됐는데 최종 가격 기준으로 t당 700달러 이상에서 타결됐다.

수급 불균형도 이번 가격 인상의 또 다른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중 열연강판 시장은 중국산 수입 감소에 국내 실수요 및 유통업체 재고 감소, 수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확대 등이 겹쳐 수급 자체가 타이트한 상태.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지금 가격 인상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폭과 비교할 경우 상승 폭이 부족한 상황으로 수요업계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철강재 가격 트랜드는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기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불가피하게 제품가격을 인상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추가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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