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형강 가격이 품목별로 톤당 2∼3만원씩 상승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가격 상승폭은 H형강 톤당 3만원, 일반형강 톤당 2만원 수준이며 국내 시장에서 수입 형강 유통 가격과 제조업체들의 국산 형강 할인폭 축소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형강 제조사 및 수입 유통업체들은 철스크랩 가격 상승 및 수입 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채산성 및 수익성 악화를 호소해왔다.
이번 가격 상승은 제조업체 보다는 수익성이 한계에 달한 수입업체들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형강 수입업체들은 최근 국내 H형강 유통 가격과 수입 당시 오퍼 가격간 괴리로 인해 톤당 3만원 수준의 가격 인상 필요성을 호소해왔다.
비슷한 시기 현대제철의 9월 수출 가격 톤당 40∼50달러 가량 인상 발표가 있었고, 국산 형강 유통 가격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19일부터 일반형강 출하 가격을 톤당 2만원씩 할인 축소하고, 23일부터는 H형강 판매 가격을 톤당 3만원씩 할인 축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H형강 판매 가격은 톤당 85만원 수준으로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형강 가격 이상 발표는 3분기 봉형강류 가격 상승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