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인 현진이 갑작스런 워크아웃 중단에 이어 1일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시공능력평가 37위의 주택건설업체로 ‘에버빌’이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현진은 약 24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일 오후 최종 부도처리됐다. 은행별 어음 규모는 국민은행 90억원, 신한은행 85억원, 하나은행 6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진은 올해초 건설사 신용평가 과정에서 B등급으로 분류돼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7월 자금난을 이유로 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채권단의 워크아웃 중단에 이어 1일 최종 부도 처리됨에 따라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진이 올해 초 금융기관의 건설사 구조조정에서 B등급으로 양호한 성적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파산보다는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진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 법원의 판단에 따라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이 회생의 가치가 크다고 판단하면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현진은 파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