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분부터 t당 4만원 수준
스크랩, 슬래브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원인
현대제철 열연코일 가격인상 확정설이 흘러나오면서 유통업계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국내산 열연코일 유통 가격이 소폭 상승한데다 스크랩, 슬래브 등 원재료 가격까지 속속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산 열연코일 가격 인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열연 코일센터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는 등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일부 열연 코일센터들은 9월분 부터 열연코일 가격을 t당 4만원 인상한다고 2차 유통업체들에게 통보하고 있다.
물론, 중국 유통 가격의 급락이라는 요소가 발생해 인상 시기가 지연되거나 아예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나 지난주말 중국 열연 유통 가격이 반등하면서 인상 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산 열연코일 기준가격은 t당 70만원에서 74만원으로 인상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격에 대한 부분은 항상 검토가 이뤄지는 부분으로 아직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가격인상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철스크랩과 슬래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대제철 열연 가격 인상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분위기는 분명한 사실\"이라며 \"향후 시황과 수급상황 등이 어떻게 변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7월말 열연코일 제품에 대한 할인율(Q.D)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HR Plate 가격은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