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영연구소(이하 포스리)는 27일 ‘정부 SOC투자 확대의 철강산업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중 특히 철근, 중후판 등 철강재의 추가수요 발생으로 수요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확대된 예산안 중 SOC 투자 부문의 순 증가분은 5조1000억 원에 달한다.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 및 산업단지, 물류분야에 이 같은 금액이 투자될 예정인 것. 특히 이는 경기부양과 함께 기반시설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전 산업의 생산확대와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와 0.5%포인트의 경제성장률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특히 SOC 투자 확대에 따른 산업별 생산유발 효과는 철강 등 1차 금속산업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 그 효과가 1조1000억 원에 달하고, 이중 철강부문의 생산확대 효과는 978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제품별로는 토목건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철근, 형강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편 물량 기준으로 2조9000억 원이 투자 되는 도로, 교량, 항만부문에서만 40만t의 철강재 추가수요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공사와 관련된 철근 수요증대가 26만t으로 전체 증가분의 64.8%를 차지하고, 중후판 역시 11만t으로 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 것.
허광숙 수석연구위원은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SOC투자 확대는 관련 산업의 생산증대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침체에 빠진 철강 내수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녹색성장에서의 에너지, 환경 등 관련 사업들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인데 이 경우에도 철강산업과 상호 연관성이 높아 철강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