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오는 27일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인하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경우, 오는 27일 철스크랩 가격을 전 등급 t당 1만원씩 인하한다고 통보했다.
철스크랩 업체 관계자는 \"경인지역을 비롯해 영남지역 모든 제강사들이 다음주 일제히 가격을 1~2만원 정도 인하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현대제철의 경우 6월 둘째주 추가 인하하겠다고 통보한 상태여서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현대제철, 한국철강을 시작으로 28일에는 동국제강, 대한제강, YK스틸 등이 철스크랩 구매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높아 업계에서는 이번 제강사의 추가 인하 방침도 받아들여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강사들도 철스크랩 가격 인하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부터 수차례 걸친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철스크랩 가격과 국제 가격과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철스크랩 입고량이 크게 줄지 않았고 재고가 꽉 차는 등 수급상황이 양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별로 수입 철스크랩과 여러차례 가격 인하로 인해 재고가 많은 편\"이라며 \"공장별로 검수를 강화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강사가 검수를 강화하는 것은 고급 철스크랩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물량도 함께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들이 다음 주 일제히 철스크랩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으며 6월 추가 인하 계획을 세우거나 이미 통보한 상태여서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t당 30만원 대 까지 뚝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