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당사 경매 관련 기사

철강제품도 경매에 등장… 경기침체 장기화로 H형강 빔·철근 등 내놔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 여파로 철강 제품을 경매에 내놓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철강 유통 업체인 충남스틸은 최근 D13(지름 13㎜) 철근 단척 50t을 경매에 올려 정가 79만원어치인 제품들을 60만원에 팔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철근은 정척인 8m짜리 신제품을 3∼3.5m 단위로 잘라낸 것들로 대부분 일반 제품보다 비싼 고장력 철근이다.

이 업체는 지난 10일 국내산 400×400㎜ 규격 H형강 대형 빔 9개(16t)를 다시 경매에 내놓았다.

이 제품의 정가는 103만원이지만 30만원 이상 낮은 70만원에 모두 낙찰됐다.

유통 업체가 경매를 통해 물건을 처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충남스틸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싸게 처분하려는 목적으로 경매를 기획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경매 예정 물품 중엔 수입산은 물론 국산 정상 제품도 다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