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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국내제강사 출하 중단...

관리자 0 6,763 2011.09.09 16:41

철근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추석 이후 철근 출하가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철근 출하 중단으로 피해를 입었던 유통업체들은 대기업인 제강사와 건설사의 싸움에 또 다시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에서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 부진과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조에 대한 눈치 보기 때문에 제강사가 섣불리 철근 출하 중단을 시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원가 압박이 점차 심해지고 제강사와 건설사의 철근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다 9월 성수기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하반기 내내 힘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강사가 추석 이후 철근 출하 중단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제강사 관계자들은 원가 압박을 호소하며 가격이 맞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건설사 측은 건설경기 부진 속에 가격인상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반발을 보이면서 가격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강사가 출하 중단 카드를 꺼낼 경우 건설사 물량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물량까지 잠가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유통업체가 봤던 피해가 다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유통 출하를 막아 놓고 가격을 수용하는 건설사의 경우 제강사에서 바로 공급했다”면서 “대기업인 제강사와 건설사의 싸움에 유통업체만 피해를 보는 꼴”이라고 성토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지급 보증을 다 받아 놓고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이런 경우가 도대체 가능하냐”면서 “제강사와 건설사의 가격 협상이 항상 지지부진하면서 가격 기준도 없이 판매를 해야 하고, 툭하면 공급 중단 운운하니 철근 유통업체들이 의욕을 잃을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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