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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국내 제강사 12월 수입대응 ‘토목용’ 집중

관리자 0 6,671 2012.12.18 00:02
국내 H형강 제조사가 내년 봄에 대량으로 국내에 유입될 우려가 있는 토목용 H형강 수입을 막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들이 12월 17일부터 말일까지 수입대응용으로 발표한 H형강 규격은 소형 2개(150x150, 200x100), 중형 2개(250x250, 300x300), 대형(700x300, 800x300)이다. 앞서 12월 1~15일 수입대응용으로 발표된 규격에서 대형 700x300을 제외한 전 규격이 교체됐다. 강종, 길이, 가격은 변동이 없으나 규격 수는 소형이 4개에서 2개로, 중형이 3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다.


 


특징은 주로 토목용으로 사용되는 규격이라는 점이다.


소형과 중형은 국내 사용이 많은 규격이며, 소형 규격의 경우 수입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대형 규격의 경우 동국제강에서는 생산을 하지 않는 품목이다.


 


금번 수입대응 규격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규격이긴 하나 주로 토목용인데 겨울에 토목 공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입물량이 적고, 대응 규격 개수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금번 수입대응은 효과가 약할 듯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H형강 제조사는 유통업계의 생각과 달리 수입대응이 강화됐다는 입장이다.


제조사 한 관계자는 “통상 H형강 수입량의 50%가 1~4월에 집중되는 점에서 볼 대 내년 봄철용 토목용으로 수입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금번 수입대응 규격을 토목용 위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입대응 규격 수가 줄어든 것 같지만 월 단위 기준에서 보름 단위 기준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실제 규격 수는 더욱 늘어난 셈이고, 15일 단위여서 수입대응 효과는 더욱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H형강 제조사는 수입산으로 인해 국내 제조사의 설비가동이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어 수입 대응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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