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국내 제강사 할인 축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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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1 15:02
H형강 유통업계가 제조업체의 10월‧11월분 H형강 할인 폭 축소 방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유통업계는 일단 제조업체의 할인 축소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로 제조업체가 원하는 그림이 시장에 그려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경인권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유통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 이를 계속해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시간이 지나 결국 현재 가격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침을 지난 9월 3만원 인상을 단행했던 철근과 같은 단가 인하 방지책으로 보고 있다. 수입산 가격과 철스크랩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추가 인하를 고려해야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또한 유통업계는 제조업체의 할인 축소 선언으로 인해 시장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11월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는 제조업체의 할인 폭 축소 방침과 상관없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의 방침에 의하면 할인 폭 이하 판매로 인한 손해는 유통업체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이전과 같은 저가 물량들이 없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H형강 제조업체는 최근 10월분부터 H형강 할인 폭을 톤당 2만~3만원 축소한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더 이상의 할인은 없다는 제조업체와 수요가 받쳐주지 못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유통업계의 시선이 엇갈리면서 11월 유통가격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