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뉴스

[화물연대] 물류 속속 정상화

관리자 0 9,554 2008.06.21 08:45

화물연대 파업이 철회되면서 20일 포항과 인천, 부산지역 철강업계의 물류는 거의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광양과 당진지역 철강업체도 빠르게 정상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파업 타결에 따른 운송거부를 철회하면서 경북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물류수송이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육상운송 물량 수송은 평소 수준인 하루 2만5천t으로 완전 회복됐다.

포스코는 화물연대 파업 이전에도 유가연동제가 적용된 운송료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화물연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적체 해소를 위해 4만여t의 제품을 운송업체 하치장으로 옮긴데 이어 19일에도 2만3천여t을 출하한 바 있다.

특히 포항철강공단내 연관업계에 나가는 물량 70%를 비롯해 나머지 지역에 나가는 물량도 정상화되면서 원래 모습을 회복한 상태.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하루 생산량 9천t의 출하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평상시 물량과 비교하면 70% 수준이란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동국제강 포항공장 역시, 평상시 하루 1만5천t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출하를 거의 하지 못했던 후판이 평소 물량의 120%가 출하되는 등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후판은 울산 등 인근 지역 물량이 많아 관련공단 수송도 크게 확대됐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전국 화물연대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부터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사업장별로 협상을 벌여 나가기로 했으며 포항지역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업체들이 타결한 20% 인상안이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여 다른 중소업체들의 협상도 순조롭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항지역 철강 임가공업체들 역시 일부 출하를 재개하는 등 거의 철강 유통의 정상화를 이뤄가고 있다. 다만 차량 잡기가 어려워 완전 정상화는 다음주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 지역 역시 철강 임가공 13개업체와 화물연대간 운송 협상이 잠정적으로 합의됐으며 철강 주요업체의 물량을 담당하는 5개 운송사와 화물연대간 협상 역시 잠정 합의했다.

20일 광양지역 철강업계와 화물연대에 따르면 광양 지역 철강 임가공 13개업체와 화물연대간 운송 협상이 잠정적으로 합의됐으며 철강 주요업체의 물량을 담당하는 5개 운송사와 화물연대간 협상은 20일 11시부터 시작돼 이 역시 잠정합의 됐다.

다만 임가공 업체들과의 추후 협상이 2시부터 진행되고 있어 완전 합의를 위한 조합원 투표는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철강 임가공 13개업체와 화물연대간 운송 협상이 22%에 타결된데다 포스코 등의 물량을 담당하고 있는 5개 운송사와의 협상 역시 잠정 타결되면서 화물연대 조합원의 운행재개 투표 역시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양지역 철강 업체와 화물연대간 협상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포스코는 연관단지와 항만은 완전 정상화됐고 다른 지역으로 가는 차량은 하루 물량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출하되고 있다.

다만 임가공업체들의 협상은 세부 조율을 가지고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천 지역 철강업체들의 수급은 완전히 정상화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출하의 경우는 아직 복귀차량이 적어 기존 15% 내외에서 70% 내외 수준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인천의 동국제철과 현대제철 역시 비슷한 상황이고 동부제철 역시 출하가 크게 늘어나 70~80%까지 회복됐다고 전하고 있다.

결국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으며 출하도 정상화 중인데다 다음주 초면 완전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당진은 정상화에 아직 걸림돌이 많은 상황이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이 20% 인상에 합의됐으나 오늘 완전 합의를 위한 조합원 투표가 있을 때까지 인근 정문 점거는 여전한 상황이다.

동부제철 역시 오늘 새벽 잠정적으로 타결됐으나 조합원 투표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철근 등을 생산하는 환영철강 당진공장의 경우 아직 양측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합의를 이끌어 내지는 못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도 유니온스틸 등 공장들의 출하가 확대되고 있으며 평소 수준의 70% 내외까지 회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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