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근 단가 인상 예정

현대제철이 형강에 이어 철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짐에 따라 철근 가격 인상 방침을 확정하고, 인상시기 및 인상폭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아직까지 경영층의 최종 결제가 나지는 않았지만, 추석 연휴 이전까지 t당 3만~3만5천원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철근과 H형강, 일반형강 등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봉형강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데 이어 이날부터 형강 전 제품의 판매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철근 가격 인상 자체는 확실한 것으로 보이고, 인상시기 및 인상폭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중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철근값 인상은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및 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역에 따라 사상 최고 수준을 뛰어 넘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가격도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우는 등 원가부담이 더욱 커졌다.

또한 중국산 철근 등 수입산 가격 급등 및 타이트한 수급상황도 현대제철의 철근값 인상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