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뉴스

철근 공급부족 현상 나타난다.

관리자 0 6,832 2007.08.30 10:20

유통업계가 철근 공급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3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철근을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특히, 10mm와 13mm는 구경조차 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수입업계 관계자도 “일본산의 경우 국내산과 t당 3천원밖에 가격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서 서로 사겠다고 난리이다”면서 “철근 공급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철근 공급부족은 국내 메이커의 재고가 워낙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현재 7대 제강사의 철근 재고는 10만t 수준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2만t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7대 제강사의 철근 재고는 20만t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공급이 넘치는 것으로, 그 이하면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재고는 거의 바닥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체 철근 수요의 4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0m와 13mm는 재고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생산되는 즉시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입감소도 공급부족의 한 원인이다. 지난 1~5월 10만~16만t 수준이던 철근 수입량은 중국 정부의 증치세 환급폐지 및 수출세 부과로 인한 가격 급등으로, 6월과 7월에는 7만t대로 급감했다.

최근에는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수입 오퍼가격이 t당 580달러(CNF 기준)까지 급등, 수입계약이 사실상 중단돼 수입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소재인 빌레트 가격 급등으로 인한 단압업체들의 생산 감소, 제강사의 건설사 위주 판매정책, 가격인상설로 인한 재고확보 경쟁도 유통업계가 공급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제강사 관계자는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건설사들도 공급 부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면서 “수입도 16mm 이상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10mm와 13mm 등 가는 사이즈는 품귀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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