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H형강 가격 상승 기대

H형강 시장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철근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H형강 시장에서도 덩달아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부터 전국적으로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오르게 됨에 따라 9월 가격 상승 기대감은 형강 시장에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20일 경인지역 기준 철스크랩 가격은 제강사 매입 가격 기준 생철 톤당 42만5,000원, 중량A 톤당 41만5,000원, 5:5급 톤당 39만5,000원 수준이 됐다. 철스크랩 업계는 9월 이후에도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원가 측면에서 H형강 제조업체들이 출하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H형강 제조업체들은 H형강 수입 증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월 H형강 수입량은 6만3,416톤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0만353톤)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지만 2009년 들어 국내 제강사들의 H형강 내수판매량이 톤당 11만톤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대폭 증가한 것이다.

4~5월 신닛테츠가 한국 수출을 적극 추진한데 이어 8월 들어서는 도쿄제철이 한국 수출을 재개하면서 수입 H형강에 대한 H형강 제조업체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들은 부진한 내수 판매를 만회하기 위해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H형강 수입 증가로 인한 점유율 하락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