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뉴스

[철근,H형강] 제강사 수출가 급등

관리자 0 8,781 2009.08.10 09:56

철근은 500~520달러, H형강은 600~620달러 수준까지 상승
국제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가 가격 이끌어


 


제강사들의 할인 축소로 국내 철근 및 형강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출 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철스크랩 가격과 빌릿 가격의 급등에 따른 영향과 전 세계적으로 경기 진작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됨에 현재 제강사들의 9월 선적분 철근 수출 가격은 500~520달러(FOB)로 5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여름 중동지역의 원유가격 회복 및 재고 조정 영향으로 중동지역에서 중단됐던 프로젝트가 속속 재개 되면서 철근가격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제강사들의 H형강 수출가격도 계속 상승해 6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한국의 H형강 수출가격은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600~620달러(FOB)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초 H형강 수출 가격은 550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600달러까지 수직 상승했으며 650달러까지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이같은 철근 및 형강의 9월 오퍼 가격 상승은 8월이면 여름휴가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9월 이후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8월말이면 라마단 기간이 끝나는 중동지역은 대형프로젝트 재개로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철강가격과 국제적으로 철강 수요산업의 회복이 점쳐지는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세게 철강업체들의 증산에 수요증가와 메이저업체들의 재고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유럽, 미국, 아시아 주요 철강업체들이 3분기 출하가격을 인상하면서 철강가격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감산과 수입 감소로 공급을 감축한 상황에서 재고 소진이 거의 완료됐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 강세 등 수요 반등의 신호가 보이는 것도 가격 인상을 이끌었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경기부양책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있는 중국 철강업체들은 지난 6월 이후로 매달 출하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보다 더 최근 봉형강류의 수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의 상승이다.

7월 넷째주 일본 국내 철스크랩 평균가격은 t당 2만6천300엔을 기록해 지난 5월에 비해 2개월만에 4천800엔 정도 상승했으며 이는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 3월말 1만6천100엔보다는 1만200엔(63.4%)급등한 가격이다.

또한 미 동부지구 Composite 가격(시카고,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등 3지역 평균값)은 t당 230.17달러를 기록해 전주대비 1.67달러 상승했으며 동남아로 수입되는 80:20 HMS 1/2 제품은 t당 340~3450 달러에 오퍼되고 있어 약 일주일전보다 t당 10 달러 가량 상승했다.

컨테이너 80:20 제품 오퍼가격도 t당 315~320 달러로 상승하는 등 원재료 가격의 급등도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현대제철은 9월 선적 예정으로 미국 서부항구에서 출발하는 HMS 1등급 스크랩을 t당 335 달러(CFR)의 가격으로 2기의 벌크 카고로 예약완료했다. 이 가격은 일주일전 중국의 오퍼 가격보다 t당 5달러 높은 것이며, 3주전 한국 제강사들이 수입했던 가격보다는 t당 18 달러 상승한 것이다.

현재 중국 철스크랩 오퍼가격은 t당 340~345 달러로 일주일전보다 최대 t당 10 달러 이상 상승했다.

업체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가격은 높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8월 들어서는 t당 350 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산 스크랩가격 상승과 여름 휴가후 스크랩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심리적인 현상으로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제강사들은 하반기 수요회복에 따라 판매량이 일부 증가해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제강사들은 8월부터 철근에 대한 할인을 t당 5만원 축소한다고 밝혀 철근 고장력 10mm기준으로 국내 유통가격은 10mm기준(현금가격)으로 69만1천원에서 73만1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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