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뉴스

[철근] 제강사-건설사 공급가격은?

관리자 0 8,857 2009.07.13 09:14

현금기준 69만1천원~72만1천원 수준..지난달보다 2~4만원 인하


 


제강사와 건설사 간의 6월 철근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마무리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강사들이 6월 건설사에 공급하는 마감가격을 고장력 10mm 기준으로 69만1천원~72만1천원(현금)에 맞춰 세금계산서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들에게 주는 물량할인(Quantity Discount) 등 각종 할인으로 각 제강사별 가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5월 철근 마감가격보다 t당 2~4만원 가량 인하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2군 제강사를 중심으로 69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대형 제강사는 72만1천원 수준으로 7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강사의 철근 공급 가격은 그동안 건설사가 주장하던 69만1천원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수요부진으로 인해 건설사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철근 가격이 하락한 것은 건설사들의 가격 인하 요구 압박이 점점 강도가 세지고 5월부터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는 7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비수기와 하계 대보수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부진해서다.

특히, 일부 2군 제강사를 중심으로 6월 중순부터 건설사에 69만1천원에 합의 의사를 보냈고 오히려 더 싼 가격에 공급함에 따라 제강사의 철근 공급 가격 인하에 힘을 실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철근가격이 6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해 2월 이후 16개월만에 처음\"이라며 \"하지만 시황과 철스크랩 가격을 반영하면 철근 가격은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강업계는 6월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 중국·대만·일본산 수입 철근과 국내산 가격차가 근접한 것 등의 이유로 더 이상의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강사들의 철근 수출가격이 5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원유가격 회복 및 재고 조정 영향으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조만간 내수 공급 가격을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국내 철근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 가격이 최근 상승하고 있고 하계 대보수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더 이상의 가격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7대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는 2개원 연속 증가해 23만t 전후로 적정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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