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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국내 제강사, "철근 손해 보면서는 못팔아"

관리자 0 7,138 2010.04.26 19:26

건설사측 일방적 할인요구에 제강사 \'철근 공급 불가\' 입장


 


건설사들의 일방적인 할인요구에 국내 철제강사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24일 철근업계에 따르면 가격 갈등으로 인해 국내 제강사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두산건설 등 8개 건설사에 철근 공급이 안되고 있다.


 


철근 가격은 지난해 12월 국내 제강사들이 73만1,000원의 가격을 발표한 바 있으나 건설사들의 반발 및 가격 인하 요구 영향으로 69만1,000원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진 바 있다.


이후 제강사들은 2월에 톤당 5만원, 4월에 톤당 5만원씩 제품 가격을 인상해 현재 철근 표면 가격은 톤당 79만1,000원에 형성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 건설사들의 세금계산서 수취 거부로 인해 지난 2월과 3월 판매 대금도 결제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일부 1군업체들만 톤당 74만1,000원씩에 2월과 3월 가격을 수용한 상태다.


 


현대제철측 관계자는 \"원가 부담을 반영한 제품 가격을 인정하는 수요처들에게는 철근 공급을 하고 있으나 무리하게 가격 인하요구를 하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손해를 보면서까지 제품을 판매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일방적인 힘의 논리\'라며 \'제강사들의 철근 공급 중단\'을 주장하고 있으나 제강사들은 오히려 철근 공급을 할 수 없을 수준의 무리한 가격 인하요구를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 제강사들은 철스크랩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 영향으로 톤당 톤당 5만원 수준의 추가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철근의 주 원료인 국제 철스크랩 가격은 올해 1월 톤당 355달러에서 최근 455달러 수준으로 약 100달러 가량이 올랐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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