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스틸서비스센터(SSC)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가수요가 많이 따라오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시황과 비교해서는 가수요가 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위 \'사재기\' 수준까지 이른 것은 아니라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동부제철이 4월1일 출하분부터 열연강판 공장도가격을 톤당7만원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가수요가 붙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여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가수요가 크게 따라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 국내 건설업 부도업체 수(당좌거래 정지업체 기준)는 22개다.
1월보다 1개 늘어난 수준으로 수요경기가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다른 열연SSC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실수요처에서도 재고를 많이 가져가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적정마진만 남기는 수준으로 그치려는 분위기”라며 “이전처럼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사재기까지 하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