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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단가 인상 지속, 사고싶어도 못 산다

관리자 0 7,145 2008.02.29 08:58

수요업체들과 중소 유통업체들은 강관 제품을 사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최근 강관 제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산 열연가격의 급등과 소재부족으로 인해 일부 강관 제조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출하까지 중단하고 있어 중소 유통업체과 수요업체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3월 성수기를 앞두고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업체들과 중소 유통업체들은 필요 제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매달 가격을 인상해온 강관 제조업체들이 소재인 열연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추가 인상 후 판매하기 위해 판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가격 인상 후 판매하기 위해 제품 출하를 하지 않은 업체들이 있다\"며 \"이들 업체들로 인해 납기를 못지킬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구조관이 제품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며 이밖에도 일반 배관재 경우에도 일부 제조업체와 대형 유통업체들이 제품 재고 확보와 함께 출하를 가급적 늦추는 등 가격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유통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구조관 업계는 중국산 열연코일 가격 급등으로 국내산과의 차이가 벌어지고 수입마저 중단되자 제품 생산 및 출하를 줄이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제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구조관 시장은 메이커들이 추가 가격을 고려, 판매를 꺼려하다보니 가격 인상설에 따른 가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유통업계나 수요가들은 원하는 품목이나 물량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수요업체 관계자는 \"비수기에 가격이 크게 올라 현재 제품 가격은 마진을 남기고도 충분하다\"면서 \"성수기를 눈 앞에두고 추가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기 위해 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것은 독단\"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구조관 업체를 비롯해 강관업체들은 오는 3월, 강관가격을 또 다시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봄 성수기까지는 강관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관업계는 대부분의 강관제품들의 재고가 여유가 없을 뿐 아니라 일부 제품에서는 품귀조짐까지 보이는 등 이상 시황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몇년 동안 이어온 내수 경기 침체의 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가 아니라 소재부족과 지속적인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일시적인 가수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열연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소재 공급이 원할해지면 내수 침체로 인해 가격이 다시 급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열연 가격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소재난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현재 강관업계의 관심은 가격에 집중되어 있다. 강관 가격은 지난해말부터 거의 매달 올라 올해 구조관과 배관재는 15~20만원정도 오른 상태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가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제품 가격이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면서 \"추후 가격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에 이어 포스코가 또 다시 4월에 t당 5만원선에서 인상할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고정 거래선 이외에 판매는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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