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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관리자 0 6,631 2011.04.13 00:56
건설사의 줄도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진흥기업, LIG건설에 이어 시공능력 순위 34위인 삼부토건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2일 금융권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삼부토건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채권자들도 삼부토건에 대한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이 금지된다.

재판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대표자 심문과 현장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부토건은 이날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고급주택단지 건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연장을 우리은행 등 채권단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한 차례 만기연장했던 이 PF는 우리은행 750억원 등이다.

우리은행과 동양종금증권 등 채권단은 이날 삼부토건의 PF 만기 연장을 전제로 삼부토건 보유의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그동안 진행해온 주택사업이 모두 마무리돼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 분양과 관련한 직접적인 국민 피해는 없다.

한편 삼부토건은 경영난을 빚던 지난 3월 7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피해는 물론 도덕성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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