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형강에 이어 철근 가격을 인상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17일 출하분부터 국내 철근 판매가격을 t당 3만~3만5천원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10mm가 6.3%, 13mm는 5.4%, 19mm 이상은 5.5% 오른다.
현대제철의 철근 가격 인상은 올 들어서만 네 번째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t당 1만원 수준이던 할인판매를 폐지한 데 이어 3월 3만원, 4월 3만원, 8월 2만원의 가격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가격인상은 사이즈별 인상폭을 차등화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10mm는 t당 3만5천원 인상한 반면, 13mm와 19mm 이상은 t당 3만원 인상에 그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원료인 철스크랩과 부자재가격 상승, 전기료 인상 등으로 원가부담이 커졌다”면서 “이를 반영해 가격인상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철근업체인 현대제철이 철근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동국제강을 비롯한 나머지 제강사의 가격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업체들의 가격인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