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회복 미진 불구 원가 부담 압박 커져
7, 8월 가격을 바닥으로 철근 가격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요 부분에서 회복은 미진한 편이지만 원가 부분에서 압박 부담 요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 제강사들은 가격 상승 폭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게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원가 부담을 감안시 철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중순부터 형강 가격을 유사한 이유로 톤당 2∼3만원 상승하면서 3분기 봉형강류 가격 상승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봉형강류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국제 철스크랩 가격 대폭 상승(미국산 390달러, 일본산 3만엔, 향후 더욱 상승 전망), 중국, 터키 등 국제 시장 철근 가격 상승, 8월 전력요금 5.8% 인상, 9월 LNG 요금 4.9%인상, 6~8월 공장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상승 등이 있다.
이를 반영해 이미 현대제철은 8월적부터 봉형강류 수출 가격을 40∼50달러 인상 발표한 데 이어 국산 형강류 가격도 톤당 2∼3만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철근 판매가 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제조사 가격 인상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원가 부담으로 인한 가격 상승 불가피함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철근 전문압연업체인 제일제강공업 등은 내년 2월까지 공장 휴동을 연기하기로 발표한 상태다.
이유는 반제품 빌릿 가격이 높은데다 철근 수요 회복이 잘 안되고 있어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제조사들이 원가 부담을 느끼는 만큼 철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