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뉴스

[철근] 환율상승, 철근 수입업계에 '날벼락'

관리자 0 7,001 2010.05.27 21:38

최근 급격한 환율 상승이 철근 수입업계에 큰 악재가 되고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0원에 마감됐다. 엔/원 환율 역시 1,4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이번 환율 급등은 유럽의 경제불안 요인도 있지만 북한의 전투준비태세 돌입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꾸준히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크게 오른 원화 가치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근 수입업체들이 날벼락을 맞게 된 이유는 제품 판매 가격을 낮춰놓은 상황에서 원가가 급상승하게 돼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최근 수입업체들의 철근 판매가격은 톤당 75만원 수준이다. 향후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재고를 선행해서 처리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또한 5월 예상외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금 회전 등의 이유로 업체간 경쟁이 과열됐고, 가격 하락을 예상한 국산 제품 유통업체들의 일부 투매까지 겹치면서 철근 유통 가격은 5월 빠른 속도로 하락하게 됐다.


지난주까지 국산 철근도 일부물량은 톤당 77만원 수준까지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오른 환율에 마지막 주문 가격을 대입해 보면 향후 손해는 \'날벼락\' 수준이라는 것이 수입유통업체들의 반응이다.


중국산 철근의 경우 지난달 오퍼 가격은 톤당 635달러(CFR)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오른 환율을 대입하면 79만3,000원 수준. 통관비 등을 감안시 판매 가격은 최소한 82만원은 넘어야 한다는 것이 수입업체들의 반응이다.


일본산의 경우 마지막 거래 가격은 톤당 5만8,000엔∼6만엔(CFR)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역시 톤당 85만원 이상에는 판매해야 수익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수입업체들은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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