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수입 H형강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유통 시장에서 H형강 가격은 수입 H형강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약세가 지속돼 왔다.
이 같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인해 국산 가격도 톤당 80만원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산과 중국산 모두 오퍼 가격이 상승해 국내 판매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산 H형강 오퍼가격이 톤당 530~560달러(CFR)대로 상승한데다 일본산 H형강 오퍼 가격 역시 엔화 강세 등을 이유로 톤당 50달러 가까이 상승해 일본 주요 업체들은 2010년 1월 선적분 H형강 오퍼 가격으로 톤당 650달러(CFR)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거래량은 연말을 맞아 많지 않은 모습이다.
H형강 유통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내년 1월까지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의 주를 이루면서 유통업체들도 무리한 판매는 자제하고 있다.
수요처들 역시 가격 상승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구매를 미루고 있어 유통 시장의 체감 경기는 실제보다도 더욱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